신용카드 결제액 증가율, 소비부진·규제로 4년 만에 최저

입력 2013-08-22 12:03 수정 2013-08-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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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발급장수 1억장 돌파…신용카드와 비등

올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율이 민간소비 부진과 정부 규제로 둔화됐다. 반면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체크카드 발급장수가 처음으로 1억장을 돌파, 신용카드 발급장수와 비등해졌다.

한국은행은 22일 ‘2013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을 통해 올 상반기 카드이용 실적은 일평균 1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이용건수는 일평균 2999만건으로 14.2% 늘었다.

특히 지급수단별 이용건수 비중을 보면 카드는 올 상반기 68.2%를 차지해 2004년과 비교해 1.89배 확대됐다. 이는 같은 기간 카드 건당 평균 결제금액이 15만7000원에서 6만원으로 2.61배 줄어드는 등 결제대금 소액화가 이뤄진 것이 주효했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올 상반기 일평균 1조5000억원(2149만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2%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 증가율은 2009년 상반기 1.7%를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민간소비가 둔화되고 금융당국이 지난해 10월 신용카드 발급 기준을 강화하면서 신용카드 이용실적 증가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신용카드 발급기준 강화 및 신용공여 체크카드(하이브리드카드) 장려, 세제 혜택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한 일평균 2370억원(839만건)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카드는 신용등급 미달로 신용카드를 발급 받을 수 없는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최고 30만원 한도를 부여한 체크카드를 말한다.

카드 발급장수의 경우 신용카드는 감소하는 데 비해 체크카드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올 상반기 말 현재 1억1534만장이다. 지난해 말 발급기준 강화 및 불법모집 근절대책 시행 등의 영향으로 신규발급이 둔화되고 지난해 휴면카드 정리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와 달리 같은 기간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369만장으로 처음으로 1억장을 넘어서는 등 신용카드 발급장수에 근접했다.

신용카드(개인의 물품·용역 구매) 및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각각 5만1000원, 2만8000원이다. 전자상거래 및 편의점 등에서 카드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카드 이용금액의 소액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 상반기 현금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19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 4월 일부 카드사들은 신규고객 대상 현금서비스 할부결제를 중단했으며 내년 2월부터는 모든 카드사가 해당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신용카드 이용형태가 건전하게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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