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ING 인수자금 마련 잘 될까...국민·신한은행 등 4개사 8천억 대출

입력 2013-08-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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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NG생명 인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MBK파트너스가 국내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아 인수자금을 조달키로 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총 인수자금 약 1조8000억원 가운데 8000억원 가량을 신한은행을 비롯해 국민은행, 하나대투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4곳에서 대출받아 조달하기로 했다.

앞서 MBK는 ING생명 지분 100% 인수 자금과 비용 등을 포함해 1조8000억~1조9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주식 인수 자금은 1조원이고, 후순위 8000억원은 자체 펀드, 공동 투자자, ING그룹 재투자금 등으로 충당키로 했다.

그러나 4개 금융회사에서 각각 2000억원 안팎의 대출금을 받아 자금을 조달하기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나머지 1조원은 당초 계획대로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중앙회 ING그룹 및 자체 펀드의 투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MBK가 이처럼 국내 자금을 받으려는 것은 해외 투자자들이 중심이 된 사모펀드(PEF)에 국내 주요 보험사를 맡길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금융당국은 2003년 론스타 펀드의 외환은행 인수가 사회적 논란이 된 뒤 해외 자본의 금융회사 인수를 강도높게 심사할 방침이다.

한편 MBK에 대출금을 지급할 금융회사들은 이번 인수에 직·간접적인 참여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 금융회사 한 관계자는 “연 6~7% 안팎 금리를 받을 수 있어 투자 대상으로 선정한 단순 대출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며 “대출은행 자격으로 인한 지분 인수 참여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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