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반기 가계 가처분소득 6.5% 증가…소비진작 갈 길 멀어

입력 2013-07-16 09: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의 9.7%에 못 미쳐…소매판매 증가율도 12.7%로 지난해의 14.4% 밑돌아

리커창 중국 총리가 소비 중심의 경제구조 전환을 꾀하고 있으나 여전히 갈 길은 멀다는 평가다.

중국의 지난 상반기 가계 가처분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7%에 크게 못 미쳤다고 15일(현지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2분기 경제성장률 7.5%에도 못 미쳤다.

높은 소득은 중국 경제구조를 소비 주도로 전환하고 수출과 투자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줄이는데 필수 요소라고 WSJ는 강조했다.

중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로 전문가 예상치은 12.9%를 웃도는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상반기로 확대하면 소매판매 증가율은 12.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4%를 밑돌았다.

노무라홀딩스는 이날 경제지표 발표 이후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 7.5%에서 6.9%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리커창 총리는 경제구조 전환을 위해 경기둔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아직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소비 비율은 45.2%로 전년 동기의 60.4%에서 하락했다. 반면 투자 비중은 전년의 51.2%에서 53.9%로 확대됐다고 WSJ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 총리 등이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나 내부의 반대에 부딪혀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농민공 등에 도시 후커우(주민등록)를 부여하는 등 후커우제 개혁은 사회복지 확대와 소비촉진 등에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러나 자신의 영향력이 축소되는 것을 우려한 지방 관료들은 후커우 개혁에 완강히 반발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10,000
    • -2.91%
    • 이더리움
    • 5,191,000
    • +1.03%
    • 비트코인 캐시
    • 664,000
    • -3.63%
    • 리플
    • 713
    • -2.06%
    • 솔라나
    • 235,300
    • -4%
    • 에이다
    • 629
    • -5.27%
    • 이오스
    • 1,109
    • -4.89%
    • 트론
    • 158
    • -4.82%
    • 스텔라루멘
    • 147
    • -3.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000
    • -2.22%
    • 체인링크
    • 21,740
    • -3.46%
    • 샌드박스
    • 593
    • -6.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