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정원, 북한 정보 미국 DIA에 넘겨”

입력 2013-07-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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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탈북자 9000명 정보 전달…최소 1997년부터 10년간 전달 지속

우리나라의 국정원이 북한에 대한 막대한 정보를 미국 국방정보국(DIA)에 넘겼다고 13일(현지시간) 글로벌포스트가 보도했다.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전문에 따르면 주한 미국 대사관이 지난 2007년 7월9일 본국에 보낸 외교 전문에서 국정원은 인터뷰 등을 통해 수집한 탈북자 9000명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이런 정보 전달은 지난 1997년부터 최소 10년간 지속됐으며 NIS 요원이 우리나라에 주재한 DIA 요원에게 직접 정보를 건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글로벌포스트는 전했다.

이들 정보는 북한 정권의 붕괴 가능성과 긴급상황 인권 침해 등 여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용도로 쓰여졌다.

또 DIA에 전달된 정보는 북한의 개혁 실패에 대한 현지 주민의 반응이나 북한이 남한 사회로부터 어떻게 정보를 얻는 지 알려내는데 쓰였다고 위키리크스는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 전문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민간 정보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가장 밀접한 동맹국인 미국의 정보기관에 이런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며 특히 한국은 2만5000명의 탈북자가 있어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을 잘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도 우리나라에 자신의 정보기관이 수집한 정보를 전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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