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들, 해외서 경영해법 찾는다

입력 2013-07-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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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美 법인 방문 스마트폰 힘 실어주기… 이건희, 일본·유럽 경제인사와 현안 논의

재계 총수들이 해외 출장을 통해 하반기 경영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현장 경영을 통한 글로벌 공략 강화와 정부의 규제강화 악재에 대한 해법 찾기 등 ‘두 마리 토끼잡기’에 나선 것.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본무 LG 회장은 이날 오후 6시40분께 미국 출장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지난 4일 오후 미국행 비행기에 탄 지 4일 만이다. 구 회장은 LG전자 샌디에이고 법인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만나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샌디에이고 법인은 북미에서 LG전자 휴대폰 연구개발(R&D)을 비롯해 영업·마케팅 등을 총괄하는 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구 회장은 내달 7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LG전자 하반기 전략폰 ‘옵티머스G2’ 공개행사에 앞서 현지 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또 실리콘밸리의 사업 파트너들을 만나 하반기 전략 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 일본으로 출국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일본 경제인들을 만나 경제현안을 논의한 후, 같은 달 30일 프랑스 파리로 이동했다. 이 회장은 이곳에서 유럽 경제계 지인들을 만나고 시장 상황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년 전 독일에서 ‘신경영 선언’을 한 바 있어 유럽 출장이 갖는 의미는 크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국으로 향했다. 이 부회장은 9일부터 닷새 동안 미국 아이다호선 밸리에서 열리는 전 세계 IT&미디어 유력 인사들의 모임 ‘선 밸리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거물급 인사들이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회장 외에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리버티미디어 존 말론 회장, 애플 CEO 팀 쿡 등이 참석한다. 또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 유튜브의 살라 카만가 대표, 카즈 하라이 소니 CEO, 타임워너의 제프리 뷰케스 CEO, 뉴스코프는 루퍼드 머독 회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미디어 산업, 삼성전자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점쳐진다. 2년 넘게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의 팀쿡 CEO와 다시 한번 만날 지도 주목된다.

이외에 허창수 GS 회장도 지난주 초 미국으로 출장을 떠나 현지에서 거래선과 지인 등을 만나 경제현안을 논의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도 이달 말 미국을 방문, 올 초 인수한 동부대우전자와의 시너지를 모색하는 등 다양한 일정을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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