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폭력 시위 엄중히 대처하겠다”

입력 2013-06-2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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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폭력시위에 대해 엄중조치 할 것을 밝히는 TV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브라질리아/AP뉴시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시위를 자제하여 달라고 당부하며 불법 폭력 시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부족한 공공서비스와 대중교통 요금 인상으로 촉발됐던 시위가 전국에서 100만 명이 참여하는 대형 시위로 번져 일주일 째 지속하고 있다. 이날 시위로 전날에 이어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날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공영방송에 출연해 “평화로운 시위는 민주주의 상징이지만 폭력은 용인할 수 없다”며 “법에 따라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또한 이번 사태를 해결하고자 시위대 대표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시간과 장소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전날 밤 전국적으로 시위에 참가한 인원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특히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등 전국 각지에서 일부 시위대가 공공건물에 침입해 방화를 저지르는 등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지고 있다.

이날 브라질 북부 벨렘시에서는 시위에 참여한 54세 여성 환경미화원이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시 보건 당국은 밝혔다. 전날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는 차량에 18세 청소년이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2번째 사망 사고다.

이번 시위는 정부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으로 촉발돼 이후 정부가 인상안을 철회했지만 시위는 오히려 더 심화하고 있다.

시위대는 재정난에 시달리는 정부가 공공요금을 올리면서도 내년에 개최될 월드컵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며 무리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는 설문조사에서 시위대가 부패척결과 세금제도 개혁, 부패척결 등을 시위 참여 이유로 꼽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은 내년 브라질 월드컵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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