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에 이어 남원의료원도…곳곳 갈등 표출

입력 2013-06-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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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구 원장 해임 촛불집회 열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 관련 국회 국정조사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북 남원의료원도 의료원장 재임을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갈등은 정석구 남원의료원장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 3월13일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함으로써 촉발됐다.

노조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강성·귀족 노조 정리’를 핑계로 진주의료원을 폐업했지만 김완주 전북도지사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김 지사는 남원의료원 민간위탁을 검토하는가 하면 사실상 인건비를 낮추고 진료비를 올려 민간병원 형태의 운영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정석구 남원의료원장의 임기는 오는 7월로 끝이 난다. 하지만 노조 측은 정 원장이 ‘재임명 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발언한 적이 있다며 재임 반대를 촉구했다.

노조는 갈등이 시작된 이후부터 매일 전북도청 앞에서 1인 시위와 함께 남원시청 앞에서 3회째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이용길 남원의료원지부 부지부장은 “남원의료원 재정적자 37억원은 건강한 적자”라면서 “정석구 원장은 지난해 노동조합이 파업을 예고한 일주일 전부터 의료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 360여 명 중 절반이상을 강제로 퇴원시켰고 이는 상식에 어긋나는 행태”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남원의료원 경영악화의 원인에 대해 정확한 경영진단과 운영평가를 실시하고 전라북도의 특성에 맞는 지역거점공공병원 발전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헀다.

아울러 노조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는 남원의료원과 정석구 원장, 그리고 김완주 전북도지사에 대해서도 진주의료원 사태와 함께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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