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 “노키아 인수 추진”

입력 2013-06-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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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주가 추이. 18일 9.35위안. 블룸버그

중국의 화웨이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노키아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 사업 그룹 회장은 “(화웨이와 노키아의) 결합이 시너지 효과를 내겠지만 이는 노키아의 의향에 달린 일”이라면서 “우리는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가 그동안 인수·합병(M&A)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M&A시장의 잠룡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화웨이의 노키아 인수 추진은 스마트폰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과 애플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유 회장은 “스마트폰시장이 미래에 3~4개 업체로 통합될 것”이라면서 “노키아와 화웨이가 사용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 플랫폼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화웨이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적용하고 있다.

유 회장은 윈도폰이 성공적일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윈도폰이 취약하지만 사용료를 내야한다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안드로이드는 무료라는 점을 강조했다.

유 회장은 “올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가 목표치인 5500만~6000만대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는 그동안 특별한 M&A없이 삼성과 애플에 이어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4.9%를 기록했다. 3위이기는 하지만 이는 1위인 삼성(29.0%)과 2위인 애플(21.8%)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노키아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이 5위권 밖으로 밀렸다.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합한 전체 휴대전화 시장점유율은 17.9%로 삼성의 23.0%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편 화웨이는 이날 런던 제품 발표회에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 ‘어센드P6’를 공개했다.

어센드P6의 두께는 6.18mm이다. 화웨이가 자사 휴대전화의 단독 발표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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