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기 외국인근로자 임금, 자국보다 평균 4.4배 더 많아

입력 2013-06-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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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근로자는 자국에서의 임금보다 평균 4.4배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중소기업 인도 전 취업교육을 받는 10개국 외국인 근로자 1058명을 대상으로 벌인 ‘외국인근로자 취업실태조사’의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외국인근로자의 임금은 자국에서의 임금보다 최고 7.6배에서 최저 2.7배까지 평균 4.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2013년도 최저임금(109만8360원, 주 44시간)과 비교한 금액이다.

특히 수당과 상여금을 포함하면 자국 임금과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 외국인근로자는 국내 취업 중소기업에서 최저임금에 잔업수당, 상여금 등을 포함해 월 평균 162만1000원(2013년 1분기 기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 자국 임금과 비교할 경우 방글라데시 근로자 11.2배, 인도네시아 10.5배, 네팔 10.0배 등 최고 11.2배에서 최저 3.4배까지 평균 6.4배의 임금을 받았다.

외국인근로자가 희망하는 임금은 미국 달러(USD) 기준으로 월 평균 1826.3달러다. 이는 자국에서 받았던 월 평균 임금 222.4달러 대비 8.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희망 임금이 가장 높은 스리랑카 근로자는 자국 월 평균 임금 356달러 대비 6.3배인 2248.6달러를, 우즈베키스탄 근로자의 경우 자국 월 평균 334달러 대비 6.6배인 2192.5달러의 임금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한국에서 받는 임금은 귀국 후 자국에서 창업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43.9%로 가장 많았고, 가족 생활비 29.3%, 부동산 구입 등 재산증식 11.8% 순으로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한편, 외국인근로자가 일본, 대만 등 경쟁국가에 가지 않는 이유는 한국에 대한 호감과 근로 여건 때문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7.3%가 ‘우리나라에 대한 호감’을 꼽았고 이어 일본·대만에 비해 좋은 임금(24.3%), 숙식 등 양호한 근로조건 (20.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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