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문재인 “국정원 사건, 박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입력 2013-06-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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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16일 국정원의 대선·정치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나 이제와서 박 대통령에게 선거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순 없고, 그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문 의원은 이날 대선당시 자신을 취재했던 기자들과 북한산 둘레길 산행을 한 후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그 일을 제대로 수사하게 하고, 엄정하게 처리하게 하고, 이를 국정원과 검찰이 바로 서게 만드는 계기로만 만들어준다면 그것으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촉구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그는 “국정원 부분은 솔직히 조금 분노가 치민다”면서 “그 시기에 국가정보기관이 특정 후보 당선은 막아야겠다, 이런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선거를 좌우하려고 했던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그런 식의 시도가 행해졌다는 자체도 분노스러운 일이고, 또 그런 행각이 드러났는데도 경찰이 수집한 증거자료까지도 파기해버리고 왜곡된 발표를 한 건 파렴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수사결과를 보면서 더더욱 분노스러운 건 그렇게 국가기본을 좌우하는 중요한 일들이 발생했는데 제대로 진실을 규명하고 엄정하게 처리해서 국가정보기관이나 검찰을 바로 세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아직도 정권 차원에서 비호하려는 그런 식의 행태”라면서 “그런 행태들도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제가 바라는 것은 어찌 보면 불행한 일이었지만 국정원, 경찰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한 만큼 박근혜 정부가 그 기회를 제대로 살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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