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토요타와 상반된 행보…“엔저 활용한 가격 인하 없다”

입력 2013-05-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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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가 국내에서 ‘엔저 효과’를 이용한 차량 가격 인하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사진>은 지난 29일 기자와 만나 “토요타를 시작으로 최근 엔저를 통한 가격인하 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혼다는) 이를 따라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국내 판매되고 있는 혼다 차량은 미국에서 미 달러로 결제해 들여오기 때문에 엔저로 인한 수혜가 거의 없다”며 “일부 프로모션 외에는 엔저를 활용한 차량 가격 인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혼다의 일본 본사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상대적으로 확대된 만큼 큰 틀에서 보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혼다코리아는 무리한 가격인하 대신 수입차의 대중화를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접근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사장은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일부 업체들이 덤핑 식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것이 자칫 전체 시장 질서를 혼란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혼다코리아는 국내에서 다차종 보다는 소비자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대중적인 차량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준중형차 시빅, 중형세단 어코드, 콤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CR-V가 그 예다. 지난해 연말에는 국내 아웃도어 열풍을 주도하기 위해 파일럿과 오딧세이, 크로스투어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한편, 경쟁업체인 한국토요타는 엔저로 인한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5월 한 달간 1200대 이상을 팔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560대를 판매한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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