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피해자협의회측과 3차협상 결렬

입력 2013-05-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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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종로3가 러닝스퀘어’·협의회측‘국회’장소 이견 좁히지 못해”

남양유업과 피해자협의회측의 3차협상이 장소 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결렬됐다.

28일 김대형 남양유업 피해자협의회 간사는 전화통화로 남양유업측에 협상을 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김 간사는 “오늘은 협상을 할 수 없다. 간사간 장소 협의를 거쳐 금요일에 다시 교섭을 하자”며 “남양유업 사측이 있는 장소로 갈 용의는 없다”고 밝혔다.

당초 남양유업 사측은 피해자협의회측과 이날 오후 2시에 종로 3가에 위치한 러닝스퀘어에서 3차협상을 가지기로 합의했다. 이에 사측은 장소 확정을 짓고 장소 비용까지 지불했다. 하지만 피해자협의회측은 27일 저녁 7시에 장소를 국회로 변경하자고 사측 간사에 문자로 통보했지만 사측은 협상 원칙에 따라 기존 협상 장소에서 대기하다가 협상 결렬을 통보받았다.

실제로 1차 협상에서 민변측의 이현욱 사회는 “회의 장소는 국회 공간을 계속 활용하기 어려우므로 사측 장소나 제 3의 장소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 사측이 비용을 부담하고 제3의 장소로 정한다. 장소는 양쪽 간사 간 합의에 의해 정한다”고 중개안을 내놨고 양측은 이에 합의했었다.

곽주영 남양유업 상무는 “성실히 교섭에 응할 생각였는데 협의회측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좋겠다. 합의된 원칙에 대해 존중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러닝스퀘어에는 남양유업 사측의 곽주영 상무, 서혜숙 변호사(남양유업 변호), 황승환 영업부문장, 정영주 영업부문장, 최경철 홍보 이사 등 8명이 자리했다.

국회 세미나실에는 정승훈 피해자협의회 총무 등이 대기했었다.

정 총무는 “처음 협상했던 장소인 국회에서 할려고 한 것”이라며 “사측이 있는 장소로 갈 생각이 절대 없다”고 말했다.

앞서 24일 남양유업 사측과 피해자협의회측은 서울역 KTX 회의실에서 2차 협상을 가졌다. 28일 피해자협의회측은 사측의 상생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다.

남양유업은 종전에 제시한 상생자금 500억원에 대리점 생계자금 1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600억원을 출연키로 하고 자녀 학자금과 출산장려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보상 처리기구 설치와 공정한 피해 산정을 통해 피해 대리점주들에게 보상금 지급을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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