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0층 빌딩 속에 술집부터 모텔까지... ‘풀살롱’ 무더기 적발

입력 2013-05-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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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모텔 등 14곳…300억원대 불법수익

서울 강남에서 10층 빌딩 전체를 빌려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이른바 ‘풀살롱’ 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지난달 11일부터 한 달간 서울 강남구 일대의 유흥업소를 집중 단속한 결과 ‘풀살롱’ 영업을 하는 유흥주점 10곳과 성매매 장소를 제공한 모텔 4곳을 적발해 업주와 종업원, 성매수 남성 등 84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84명 모두 성매매 알선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풀살롱과 모텔 업주들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 홍모씨와 김모씨는 강남구 삼성동의 10층 빌딩을 통째로 빌려 지하 1층에서 지상 7층까지 유흥주점 2곳을 운영했다. 이들은 유흥주점에서 1차 유사 성행위를 제공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8∼10층 모텔로 이동해 1인당 20만~3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업주 김모(51)씨와 다른 김모(37)씨는 강남구 역삼동의 10층 빌딩 전체를 빌려 유흥주점 2곳으로 나눠 영업하면서 맞은편 모텔에서 2차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업주들이 챙긴 불법 수익금이 3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 빌딩에 업소 2개를 차려놓고 각각 다른 이름으로 허가받아 한 곳이 단속되면 다른 상호로 계속 영업하려고 했다”면서 “신·변종 성매매업소가 점점 기업화, 대형화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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