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관계자 방북… 아베 정권, 대북 독자협상 나서나

입력 2013-05-1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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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담당 내각관방 자문역 북한 전격 방문…북일 관계 정상화 이뤄질지 주목

일본 정부 관계자가 북한을 전격 방문했다.

아베 신조 정권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정부 인사의 방북이어서 일본이 대북 독자 협상이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2002년과 2004년 1, 2차 북한·일본 정상회담에 관여한 이지마 이사오 특명 담당 내각관방 참여(자문역)가 14일(현지시간) 북한을 방문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가 공개적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은 2011년 11월 월드컵축구 아시아 3차 예선 북일전 당시 외무성 직원이 일본 응원단의 안전 확보를 위해 북한에 간 이후 약 1년6개월 만이다.

이지마 참여는 이날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 김철호 북한 외무성 아시아국 일본 담당 부국장의 영접을 받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참여는 총리의 상담역을 수행하는 비상근 공무원이다.

이지마 참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당시 약 5년간 총리 비서관을 담당한 인사로 2002년과 2004년에 평양에서 열린 1, 2차 북일 정상회담에 관여했다.

이번 방북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후루야 게이지 납치문제 담당상, 이지마 참여가 협의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지마 참여는 특정 분야를 정하지 않고 광범위한 분야에 관여하는 특명 담당 참여여서 주로 북일 관계와 관련한 물밑 접촉 임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이지마 참여의 방북을 통해 정체된 북일 관계를 타개하고 대북 독자 협상이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통신에 따르면 이지마 참여는 납북자 문제 해결에 대한 아베 정권의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북한 정부나 조선노동당 간부와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3∼16일 한중일 3국 순방에 나선 때에 맞춰 북한이 일본 인사를 받아들인 것은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4국 사이의 대북 공조를 흔들려는 포석일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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