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욕설, 다른 곳에서도?…공정위 칼날 업계 전체로

입력 2013-05-09 08: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우유·한국야쿠르트·매일유업 3개사 현장 조사…불공정관행 증거 수집

공정거래위원회가 남양유업 사태를 통해 불거진 유업계의 ‘밀어내기’(주문량보다 많은 제품을 대리점에 강매하는 행위) 관행에 대해 업계 전반으로 조사를 확대했다.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된 후 이른바 '갑의 횡포'에 대한 피해사례가 잇따라 알려지자 이번을 계기로 업계 전반의 불공정거래의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움직임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시장감시국 등에서 3개팀을 구성해 문제의 발단이 된 남양유업 외에 서울우유와 한국야쿠르트, 매일유업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의 대리점 관리 현황을 비롯해 마케팅, 영업 관련 자료 등을 수집하고 있으며 약 이틀에 걸쳐 대리점에 대한 ‘밀어내기’ 정황을 수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유업에 대한 조사도 전 지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월과 3월 두차례에 걸쳐 신고가 접수된 서부지점 외에 다른 지점에서도 비슷한 관행이 있었을 것이라는 게 판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신고 사건만 조사해 발표하면 국민들이 공정위가 제 역할을 충분히 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본사에 대해서는 이미 현장조사를 마쳤다.

공정위는 현재까지 남양유업에 대해 이뤄진 현장조사에서 어느 정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반품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은데다 회사 측에서 밀어내기가 신제품의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의 일종이라고 반박할 경우 사실상의 혐의 입증이 어려워질 수 있어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정위는 대리점들의 구체적인 피해사례가 혐의 입증 열쇠로 보고 관련 증언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업계는 바짝 긴장한 모습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남양유업 사태로 촉발된 상황이 업계 전체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것 같다”며 “어느 업체든 이제까지 어느 정도 밀어내기 관행이 있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내 새끼의 연애2’ 최유빈, 윤후와 최종 커플⋯"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인연"
  • 진태현, '이숙캠' 하차에도 제작진과 끈끈한 우정⋯"오빠 대박 나길"
  • 5월 4일 샌드위치 데이, 다들 쉬시나요?
  • "담았는데 품절이라니"⋯벌써 뜨거운 '컵빙수 대전', 승자는? [솔드아웃]
  • “5월에는 주식 팔라”는 격언, 사실일까⋯2010년 이후 데이터로 본 증시 전망
  • [종합] 삼성전자 ‘역대 최대’…반도체 53조, 2분기도 HBM 질주
  • 근로·자녀장려금 324만 가구 신청 시작…최대 330만원 8월 지급
  • 연준, 금리 동결로 파월 시대 마무리…반대 4표로 내부 분열 부각[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003,000
    • +2.26%
    • 이더리움
    • 3,416,000
    • +1.67%
    • 비트코인 캐시
    • 671,000
    • +2.13%
    • 리플
    • 2,063
    • +1.43%
    • 솔라나
    • 124,800
    • +0.89%
    • 에이다
    • 370
    • +1.09%
    • 트론
    • 484
    • -0.21%
    • 스텔라루멘
    • 239
    • +0.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620
    • +0.64%
    • 체인링크
    • 13,640
    • +0.59%
    • 샌드박스
    • 10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