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6명, “취업 때문에 졸업 미뤄”

입력 2013-05-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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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조사 결과, 취업 선호 대기업→공기업→중견기업 순

대학생 10명 중 6명은 취업을 위해 졸업을 미룬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졸업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5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취업을 앞둔 대학생 및 졸업생 8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7.8%가 취업 준비를 위해 졸업을 연기했고, 21.6%는 연기할 계획을 갖고 있어 전체 응답자의 59.4%가 4년 만에 정상적으로 졸업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대학 졸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5년 이상’이 48%로 가장 많았으며, 6년 이상 걸린다고 답한 학생도 16.3%를 차지했다.

스펙과 취업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스펙이 취업에 ‘영향 준다’라는 응답이 97.5%, ‘영향 안 준다’는 응답이 2.5%로 나타났다.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스펙(중복 응답)은 ‘토익 등 영어 점수’(69.2%)가 가장 많았고, ‘각종 자격증’(64.5%), ‘학점 관리’(57.8%), ‘인턴 활동’(24.9%), ‘제2외국어’(20.0%) 등 순이었다.

영어와 관련해서는 토익(TOEIC) 목표 점수가 ‘800점 이상’(990점 만점)이라는 응답이 70.5%였으며, ‘900점 이상’이라는 응답도 24.0%나 됐다. 이는 5급 공채, 사법고시, 공인회계사, 공인노무사 등의 시험 자격 요건 점수인 700점, 외무고시, 변리사 시험에서 요구하는 775점 보다 높은 것이다. 토익 목표 점수를 취득하기 위해 학원수강, 시험 응시 등에 소요되는 비용은 월 평균 29만7000원으로 분석됐다.

취업을 위한 해외 어학연수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6.1%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어학연수 기간은 3개월 이내가 33.8%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6개월~1년’(27.7%), ‘1년 이상’(19.7%) 등이었다. 어학연수 총 비용은 평균 1423만원으로 조사됐다.

취업 선호 기업은 대기업(23.6%), 공기업 및 공무원(20.1%), 중견기업(14.7%), 중소기업(10.2%), 금융기관(3.7%), 외국계기업(2.3%)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전경련 배상근 본부장은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층의 절반 정도가 대기업과 공공기관 취업을 선호하고 있는데, 2016년부터 60세 정년 연장이 의무화되면 청년들의 취업난이 더욱 심각해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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