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순익 ‘반토막’…순이자마진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

입력 2013-05-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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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반토막 났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 예대마진이 줄어든 데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기업·가계대출이 부실화된 탓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3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가 9000억원에 이르고, 일회성 주식매각익이 발생하지 않은 것이 주 원인이다.

국내은행의 올 1분기 중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1%, 5.22%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0.33%포인트, 4.5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1분기 중 ROA(0.41%)는 지난 2009년 0.39%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ROE 5.22% 역시 2003년 3.41%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올 1분기중 국내은행 이자이익은 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9조7000억원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2011년 4분기 이후 분기별로도 지속적인 감소추세다. 이자수익자산 규모 증가세 둔화와 더불어 기준금리 하락 등으로 순이자마진이 지속적으로 축소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올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5%로 이는 금융위기 시점인 2009년 3분기 1.91%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은행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원인 분석과 대응방안 마련을 시급히 요구하고 있다.

올 1분기 중 비이자이익도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2000억원 대비 1조원이 감소했다. 비이자이익 중 유가증권관련이익은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000억원 대비 7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출자전환 주식 매각 등 일회성 이익 감소와 매도가능증권 감액손실 증가가 주로 기인했다.

한편 이 기간 외환·파생 관련이익은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4000억원 대비 2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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