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소유 비율 1995년 이후 최저치

입력 2013-05-01 14:44 수정 2013-05-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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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조건 까다로워 임대 주택 수요 늘어나”

미국 주택소유 비율이 18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통계국은 이날 지난 1분기 주택 소유자 비율이 6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55.4%를 기록했던 전년동기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며 1995년 3분기 이후 가장 낮다.

주택소유비율은 전체 가구 가운데 주택소유자들이 비율을 뜻한다. 2004년에는 주택소유비율은 까다롭지 않은 대출 조건으로 주택시장 거품이 시작돼 역대 최고치인 69.2%를 기록했으며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다.

지난 1분기 임대주택 공실률은 지난해 8.8%에서 8.6%로 떨어졌으며 자가거주율은 2.2%에서 0.1%포인트 낮아진 2.1%를 기록했다.

부동산 투자자들이 부동산담보대출의 조건에 미치지 못하는 1인 가구 세대의 수요를 겨냥해 소형 주택을 사들여 이들에게 임대하면서 주택소유비율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캐피탈이코노믹스의 폴 디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인의 신용 상태가 아직 경직돼 부동산 투자자들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매매와 임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글 부동산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자가소유비율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 트룰리아의 제드 콜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출받기가 쉽지 않고 매물이 없는데다 1인 가구 임대 주택 등이 늘면서 주택소유비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 지난 3월 부동산 매물이 전년대비 16.8%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현금으로 이뤄진 부동산 투자자들의 주택 구매는 미국 부동산 시장 회복과 주택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S&P-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의 주요 20개 도시에서의 주택 가치는 9.3%로 200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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