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3S’ 갖춘 아파트 쏟아진다

싸고(Sale) 작고(Small) 똑똑한(Smart) 아파트가 ‘인기’

신규 아파트의 새 트렌드로 ‘3S(Sale, Small, Smart)’가 떠오르고 있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건설사들은 실수요자들의 요구에 맞춘 합리적인 가격의 단지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과거 동일 지역의 분양가격보다 저렴한 사업장이 늘어나는 추세다.

또 주택시장의 선호도가 중소형으로 옮겨오면서 건설사들은 전용면적 84㎡이하의 중소형 규모의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4·1 부동산 대책에서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 기준을 면적 85m²이하 또는 집값 6억원 이하로 정하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공간 활용 극대화를 위한 디자인에도 힘을 쏟는 모습이다. 중소형 주택이 많아지면서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상승했다. 이에 건설사들은 틈새공간을 발굴해같은 공간을 두 배로 활용하거나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등 디자인 경쟁이 한창이다.

포스코건설이 분양하는‘아산 더샵 레이크시티’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3.3㎡당 546만원부터 시작하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597만원이다. 84㎡ 기준층(지상5층~차상층)은 1억9000만원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는 올해 동일 지역에 신규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가보다 3.3㎡당 100만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좁은 공간을 넓게 쓸 수 있게 다용도실에 입실세탁볼과 건식자재 보관망이 포함된 상하부장을 마련했다. 주방의 아일랜드 작업대에 수납이 가능한 서랍을 설치하는 등 곳곳에 수납공간을 마련한 것도 특징이다.

대우건설이 의정부 민락2지구 택지개발사업지구에 공급하는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는 943가구 전체가 84㎡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815만원 가량으로 보금자리주택 수준이다. 수납공간에도 많은 신경을 써 안방에 마련된 드레스룸과 거실, 주방 곳곳에 수납공간을 배치했다.

대림산업이 분양 중인 ‘e편한세상 평택’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700만원 후반~800만원 초반선이며, 총 43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되어 있다. 1층 가구와 장애인, 노약자 등을 배려해 기존 엘리베이터 로비보다 낮게 설치된 ‘오렌지 로비’가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