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아베 “북핵 사태, 정치·외교로 해결…6자회담 재개해야”

입력 2013-04-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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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위기 정치·외교적 해결…6자회담 재개 한 목소리 아베, 방러 기간 영토 문제·중국 견제에서 성과 거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핵 사태는 정치·외교로 해결해야 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확인했다고 29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쿠릴 열도 영유권 문제·외교·경제 협력 분야 뿐만 아니라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회담에서 국제 현안도 논의했다”며 “한반도 상황에 특별한 주의가 기울여졌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 뒤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도 한반도 핵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6자회담 재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명은 “두 정상이 국제 사회의 호소에도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북한의 행동을 비난하고 지난 2월 12일 북한의 핵실험이 유엔 안보리의 관련 결의에 대한 직접적 위반이란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성명은 또 “두 정상이 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 원칙을 강조하면서 2005년 9월 19일 채택된 제4차 6자회담 공동선언문의 원칙에 기초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환경 조성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소개했다.

두 정상은 이밖에 양국 간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양국 관계의 최대 걸림돌이 돼온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둘러싼 영토 분쟁도 상호 수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견해를 모았다.

또 외교·국방 장관회담(2+2 회담) 채널을 가동하기로 함과 동시에 에너지 분야 등을 비롯한 다방면에 걸친 경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이번 회담을 통해 영토 문제와 대 중국 견제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회담 공동성명에는 ‘양국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가속화한다’는 식으로 모호하게 묘사됐지만 이는 결국 평화협상의 최대 걸림돌인 쿠릴열도 반환 협상 재개에 합의한 것이라고 일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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