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사, 1분기 실적 반토막 전망

입력 2013-04-18 11:14 수정 2013-04-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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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사의 1분기 순이익이 반토막 날 것으로 전망됐다. 연초 영업환경 악화로 수익 감소가 예상됐지만 이는 증권업계 예상치를 밑도는 사실상의 어닝쇼크로 해석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KB, 신한, 우리, 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평균 1조8200억원 가량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순이익 3조5261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올 1분기 580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됐다. 이는 전년(8687억원)과 비교할 때 33.1% 급감한 수치다. 우리금융은 7144억원에서 4200억원으로 순이익이 41.4%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KB금융은 6069억원이던 순이익이 4600억원 가량으로 24.2%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고, 하나금융 역시 올 1분기 순이익 72.8% 급감한 36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사실 금융환경 악화로 4대 금융지주의 실적 부진이 전망됐지만 순익 감소폭이 예상을 웃돈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지주사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주사별로 증권사 전망치 보다 최소 600억원에서 10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1분기 금융지주 실적 악화는 예대마진 축소와 대기업 부실에 따른 대손충당금 부담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새정부의 경제민주화와 은행권에 대한 견제도 수익 악화에 일조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1분기 평균 2.92% 포인트였던 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올해 1~2월 평균 2.64% 포인트로 좁혀졌다. 또 STX조선의 부실로 금융지주사마다 100억~5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점도 부담이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계열 카드사의 수익 감소, 불합리한 관행으로 지목된 대출금리 체계 개편 등도 금융지주의 순익 감소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따른 경영공백 등으로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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