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널리시스 “가상자산 보유자 노린 물리적 범죄 확산”

입력 2026-08-07 09:38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폭력형 가상자산 범죄 연간 피해 규모(탈취 성공·시도 포함) (출처=체이널리시스)
▲폭력형 가상자산 범죄 연간 피해 규모(탈취 성공·시도 포함) (출처=체이널리시스)

글로벌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체이널리시스는 가상자산 보유자를 노린 폭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범죄 양상도 온라인을 넘어 납치와 주거침입 등 물리적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체이널리시스는 이날 공개한 ‘폭력형 가상자산 범죄’ 리포트에서 가상자산 보유자를 직접 위협해 송금을 강요하는 이른바 ‘렌치 공격’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체이널리시스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가상자산 보유자를 노린 폭력 범죄로 탈취된 자산은 3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원화 기준 약 420억원 규모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피해 규모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5800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해당 수치는 실제 자산 탈취에 성공한 사건만 집계한 것으로, 강제 송금 시도 차단 사례나 몸값 요구, 자금 동결 사례까지 포함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리포트는 그동안 해킹과 사기 등 온라인 중심이었던 가상자산 범죄가 보유자를 직접 위협하는 물리적 폭력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가상자산을 개인이 직접 보관·관리하는 경우가 많아 범죄자들이 보유자를 새로운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정보 유출이 실제 폭력을 동반한 표적 범죄로 이어진 사례도 확인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프랑스에서는 세무당국 공무원이 고액 가상자산 보유자의 이름, 주소, 보유 자산, 세금 정보 등이 담긴 자료를 탈취해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보유자를 노린 폭력 사건이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프랑스에서 공개된 관련 사건은 30건에 달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고위험 대상자를 위한 신속 경보와 보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공격 대상도 넓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보유자 본인을 직접 노리는 사례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가족이나 지인을 납치하거나 협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1월 기준 가족과 지인을 대상으로 한 사건은 전체의 약 25~30%를 차지했다. 프랑스에서는 전체 사건의 40% 이상이 가족이나 지인을 대상으로 발생했다. 주거침입 비중도 지난해 14%에서 올 상반기 37%로 증가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블록체인 분석이 강력범죄 수사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탈취된 가상자산의 온체인 자금 흐름을 분석해 공격자를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으며, 자금 이동 경로 분석을 통해 범행 방식과 조직범죄 연계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준혁 체이널리시스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분석은 가상자산 보유자를 노린 범죄가 더 이상 온라인 환경에만 머물지 않고 현실 세계의 안전 문제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개인정보 유출과 물리적 범죄가 결합하는 만큼, 온체인 분석과 전통적인 수사 기법을 함께 활용하는 접근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이널리시스는 전 세계 정부기관과 수사기관,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데이터와 AI 기반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데이터의 공식 분류 체계를 공개하는 등 분석 기준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후계자 없어도 회사는 남긴다?…‘제3자 승계’ 시험대 오른 中企 현장 [기업승계 대전환]
  • MSCI 발표 D-7…후보주 반등에 편입 기대 재점화
  • 단독 논란의 'Busan is Good'…8억 도시브랜드, 용산 대통령실 CI 업체가 수행
  • 2000억 수혈받은 홈플러스 ‘오늘 가오픈’...13일 정식 개장 시험대
  • '입추'에도 39도⋯수도권ㆍ강원ㆍ전라 폭염 [날씨]
  • "인허가 나도 삽 못 뜬다"…자금줄 죄는 건전성 규제 [주택공급 또다른 병목 PF]①
  • 합수본, 서울·경기·충북 선관위 등 압수수색… ‘조작 지침’ 확인
  • 태풍 '돌핀' 오키나와 접근…일본기상청 경로 업데이트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10: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131,000
    • -0.21%
    • 이더리움
    • 2,696,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302,000
    • -0.17%
    • 리플
    • 1,469
    • -2.13%
    • 솔라나
    • 102,800
    • -1.72%
    • 에이다
    • 285
    • +5.17%
    • 트론
    • 464
    • -0.22%
    • 스텔라루멘
    • 230
    • -1.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8,680
    • +2.86%
    • 체인링크
    • 11,640
    • +0.87%
    • 샌드박스
    • 58.33
    • -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