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기준금리 인상 임박?

입력 2013-03-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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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왑 금리, 기준금리 웃돌아… 시장이 금리 인상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

중국 인민은행이 인플레이션과 부동산버블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중국 예금금리에 대한 2년물 스왑 금리가 이달 들어 8bp(bp=0.01%) 오른 3.03%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스왑 금리가 기준금리인 3%(1년 만기 예금금리)를 넘은 것은 17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면 스왑 이자율이 올라간다.

블룸버그가 이달 27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13명은 올해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크레디아그리콜과 다이와캐피털마켓, 노무라홀딩스 등은 올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낮춘 이후 지금까지 동결해 오고 있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13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물가에 높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100대 도시 중 66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62곳의 가격이 올랐다.

이는 지난 2011년 11월 이후 가장 많은 도시의 주택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다리우스 코왈츠크 크레디아그리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과 부동산버블 압박이 계속돼 인민은행이 긴축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기대를 줄이고자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에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인민은행이 정말로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지난달 CPI 상승률은 3.2%로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물가 안정 목표를 3.5%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목표인 4%에서 하락한 것으로 물가 안정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의미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을 통해 470억 위안(약 8조4000억원)의 자금을 시중에서 거둬들였다.

또 인민은행은 지난주까지 5주 연속 RP발행으로 유동성을 회수했으며 그 규모는 1조110억 위안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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