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호킹’ 신형진씨 부모, 연세대에 6억 기부

입력 2013-03-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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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비 불구 석ㆍ박사 도전… "학교 배려로 가능, 감사의 뜻"

▲신형진(30)씨

전신마비 장애를 이겨내고 연세대 대학원 컴퓨터과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을 밟고 있는 ‘연세대 호킹’ 신형진(30)씨의 부모가 연세대에 6억원을 기부한다.

연세대학교(총장 정갑영)는 최근 신씨의 아버지 신현우(65)씨와 어머니 이원옥(57)씨가 6억원 기부 약정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형진씨는 생후 7개월부터 온몸의 근육이 마르는 희귀 질환인 척추성 근위축증을 앓아 목 아래가 마비된 상태다.

그는 전신마비 장애에도 굴하지 않고 2002년 연세대 컴퓨터 과학과에 정시 특별전형으로 합격, 9년 만인 2011년 졸업했다.

그는 휠체어를 타고 수업에 참석하는가 하면 눈의 움직임을 읽어 PC를 작동하는 안구 마우스로 리포트를 쓰는 등 투혼을 발휘해 학내외에서 ‘연세대 호킹’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기부금 6억원 중 5억원은 컴퓨터 과학과 발전기금으로, 1억원은 백양로 재창조 사업에 사용된다.

아버지 신현우씨는 “몸 상태가 어려운 상황에서 학부를 졸업한 형진이는 장애우들에게 희망”이라며 “학교의 배려가 없었다면 졸업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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