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안간힘, 유통업계 ‘리뉴얼’ 바람

입력 2013-03-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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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은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매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고객몰이에 나섰다.

백화점 관계자는 “지속되는 불황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해 비용을 지출하는 것보다 기존 매장을 세련되게 바꿔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며 “유통업계 리뉴얼 바람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소비 양극화에 따라 명품 수요가 확대되는 것을 감안해 고가 시계 매장을 확대, 강화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를 자극하는 새로운 해외 명품 브랜드도 잇달아 론칭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마다 지난해 명품 의류와 시계 매출이 전년대비 20~30% 대로 늘며 고성장세를 보였다”며 “불황에도 고가 명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새롭게 매장을 꾸몄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해외 패션관을 리뉴얼 오픈했다. 리뉴얼 오픈으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해외패션관은 120여개의 해외패션브랜드로 구성됐다.

까르띠에와 루이비통은 1, 2층 복층 구조 매장으로 꾸며졌다. 루이비통은 백화점업계 처음으로 남성관(1층)과 여성관(2층)으로 분리되어 운영된다. 프라다, 고야드, 미우미우 등 30개 해외유명 브랜드가 새롭게 선보여 진다.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선보이는 해외패션 브랜드도 눈에 뛴다. 수입브랜드 편집숍 ‘무이’와 이탈리아 명품 캐시미어 브랜드 ‘페델리’, 프랑스 유명 잡화 브랜드 ‘제롬 드레이퓨스’ 등이 단독 매장을 연다.

부산에 위치한 신세계 센텀시티도 글로벌 해외브랜드 등 50여개 브랜드를 새로 들여와 명품관과 남성전문관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돌체앤가바나, 셀린느, 비비안웨스트우드를 비롯 IWC, 오메가 등 명품 시계와 보테가베네타, 버버리, 휴고보스, 제냐 등 4개의 수입 남성브랜드를 새로 들여와 9개의 수입 브랜드 존을 구성했다.

명품 시계군 브랜드도 강화도 눈에 띈다. 명품 시계 수요가 증가하자 이에 대비해 기존 매장을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264㎡(80평)에서 891㎡(270평)로 영업면적을 확대하고 브랜드도 ‘위블로’, ‘오데마피게’, ‘예거르꿀뜨르’, ‘피아제’ 등 10브랜드를 추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명품 시계군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무역센터점 명품 시계 존을 강남 상권 최대 규모로 구성했다”며 “부띠끄 형태로 들어오는 브랜드가 많기 때문에 브랜드별 단독 아이템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전한다.

롯데백화점은 명품 시계 ‘오메가’ 직영매장을 단독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은 오메가 매장 외에도 이달 중으로 총 7개 명품시계 매장을 리뉴얼하거나 신규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명품 브랜드 불가리도 홍콩 센트럴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리뉴얼 오픈했다.

불가리 관계자는 “오픈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2년에 걸친 프로젝트를 통해 더욱 웅장하고 화려한 무드로 리뉴얼 오픈했다”며 “10년 동안 변화된 트렌드에 맞춰 크리스탈 샹들리에부터 인테리어까지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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