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급증…가계대출은 급감

입력 2013-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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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 방침에 따라 은행권이 중소기업 대출을 크게 늘리고, 가계대출은 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이 가계부채 관리에 적극 나서면서 가계대출 문턱은 높아지는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확대 노력에 1월말 기준 중소기업대출이 464조5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3조2000억원이나 급증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461조원으로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에 따른 주택구입자금 수요 감소 등으로 전월말 대비 3조4000억원 감소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312조7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2조2000억원이나 감소했다.

대기업대출은 158조4000억원으로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상환된 부분이 재대출되면서 전월말 대비 1조7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대출 건정성은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1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17%로 전월말(1.00%)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기업대출 연체율은 1.34%로 전월말(1.18%) 대비 0.16%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88%로 전월말(0.90%) 대비 0.02%p 하락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50%로 전월말(1.27%) 대비 0.2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99%로 전월말(0.81%)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94%로 전월말 0.74% 대비 0.20%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진국의 재정감축, 일본의 정책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부동산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가계부채 및 건설업 등 취약부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부실여신의 조기정리를 독려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토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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