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경총 회장 ‘쓴소리’… “대기업, 비정규직 주범 아냐”

입력 2013-02-2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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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비정규직 문제 등의 문제와 관련 노동계와 정치권의 요구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전국 최고경영자연찬회에 첨석해 “최근 비정규직이나 사내하도급 근로자에 대한 차별이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단순히 차별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기업에 고용 유연성을 보장해 줘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 정부가 향후 노동정책을 다룰 때 경제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 이 회장은 “박근혜 당선인과 만나 노사 화합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이를 위해선 법과 원칙을 중시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비정규직 문제 등과 관련해 대기업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것에 대해서도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 회장은 “대기업이 비정규직 문제의 주범이라는 인식도 그릇된 것”이라며 “전체 비정규직 중 94.8%는 중소기업이 고용하고 있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정규직을 강제로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한글날이 휴무일로 지정되는 등 휴일이 늘어나는 추세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 회장은 “휴무일 증가는 필연적으로 생산성 저하를 가져온다”며 “결국 고용 창출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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