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대차거래 127조...거래 1위 ‘삼성전자’

입력 2013-01-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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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시 침체에도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단기적으로 주식을 빌려서 거래하는 주식대차거래는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대차거래의 체결금액기준 순위는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원을 통해 이뤄진 주식대차거래 체결금액은 126조86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체결수량은 23억4000만주로 22.3% 늘었고 금액기준 잔고규모는 19조1061억원으로 67.5% 증가했다.

주식대차거래규모는 2008년 111조8750억원에서 2009년에는 65조6129억원으로 급감했으나 △2010년 99조3280억원 △2011년 112조6890억원 △2012년 126조8676억원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내·외국인별 주식차입비중은 외국인이 110조5780억원으로 전체의 87.2%를 차지했고 내국인은 16조2896억원(12.8%)에 달했다. 주식대여비중의 경우에도 외국인이 105조8681억원(83.4%), 내국인 20조9995억원(16.6%)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차입규모는 외국인이 7.8%(8조257억원)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내국인은 60%(6조1529억원)나 증가했다. 내국인의 주식 차입비중은 2008년에는 6.6%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는 11.5%로 확대됐고, 대여비중 역시 14.7%에서 16.6%로 커지는 등 내국인의 주식거래대차거래 비중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국내 참가기관별 주식차입규모는 증권회사 88.0%(14조3365억원), 자산운용사 8.9%(1조4488억원), 은행 2.8%(4509억원), 기타 0.3%(526억원) 순이었다. 주식대여규모 역시 증권회사가 50.1%(10조529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011년 말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과 함께 전담중개업자가 업무를 시작하면서 증권사의 대차거래가 급격히 늘었다.

주식대차거래의 체결금액기준 순위는 삼성전자가 17조4614억원(13.8%)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연속 1위였다. 이어 포스코 10조4734억원(8.26%), LG전자 6조6176억원(5.22%), 현대자동차 4조4040억원(3.47%) 순이었다. 특히 상위 20개 종목의 체결금액(73조4563억원)이 전체체결금액(126조8676억원)의 57.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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