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개막]삼성전자, 실적은 환호 주가는 주춤

입력 2013-01-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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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성장성 지속…주가조정은 추가매수 기회”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발표일=주가하락’이란 징크스가 또다시 맞아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부분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향후 삼성전자 주가는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한다.

8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2만1000원(1.38%) 내린 14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적발표를 기회삼아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장개시 전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8.3%, 4.66% 늘어난 56조원, 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5분기 연속 사상 최대실적이다.

최성제 SK증권 연구원은 “신규제품인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애플 ‘아이폰5’부진 반사이익까지 입었다”며 “스마트폰 매출 호조에 힘입어 여전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마진이 20%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평판 TV의 출하량이 증가한 것도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부진한 것에 대해 시장에서는 또다시 ‘징크스’에 걸려든 것이 아니냐며 불안에 떨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후 약세를 보였다. 실제 지난해 1분기(1월6일, -2.56%), 2분기(4월6일, -4.29%), 3분기(7월6일, -7.93%), 4분기(10월5일, -4.61%) 총 4번의 실적발표가 있은 후 5일간 삼성전자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때문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차익매물에 따른 단기조정일 뿐 삼성전자 주가는 앞으로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태플릿PC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부분시장에서 가격주도권을 쥐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잠정실적 발표 이후 주가조정이 이뤄질 경우 이를 비중확대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같은 실적개선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한준 KB증권 연구원은 “세트부문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부품부문의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7%, 29.5% 늘어난 234조4000억원, 38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에 부담을 더하고 있는 환율하락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가 부문 외화 결제가 약 60~70% 수준임을 감안하면 원화 강세는 원가 하락을 유도해 매출, 이익 축소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며 “연간 원·달러 평균 환율이 10원 하락한다 하더라도 올해 삼성전자 주당순이익(EPS) 1.6% 감소하는데 그쳐 환율하락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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