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미국채 더 사나 …재정절벽이 가장 큰 변수

입력 2012-12-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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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외환관리국 “내년 미국 경제 전망 밝아”

세계 최대 외환보유고를 관리하는 중국의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미국의 내년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미국 국채 등 달러 자산 매입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SAFE의 외환보유고 관리 담당인 황궈보 총경제사는 “미국은 내년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밝은 지점이 될 것”이라며 “반면 유럽과 일본의 경제 전망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신용 확대와 청정에너지산업의 발전이 미국 경제회복세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미국은 앞으로 글로벌 경제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반면 유럽과 일본은 아직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정부와 기업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어 전망이 어둡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외환보유고의 포트폴리오를 철저히 비밀로 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달러 자산 비중이 60%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현재 3조2850억 달러(약 3526조원) 수준이다.

미국 재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지난 10월에 1조1615억 달러로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류둥량 중국초상은행 외환 애널리스트는 “달러 가치가 앞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돼 미국 국채를 사는 것은 중국에 좋은 선택”이라며 “미국채의 부도 가능성도 유럽이나 일본보다 낮다”고 말했다.

다만 황궈보 총경제사는 “미국의 재정절벽 가능성이 여전히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의회가 재정절벽을 막기 위한 대책에 합의하지 않으면 미국은 내년에 재정지출 감축과 세금 인상 등으로 6000억 달러 이상이 경제에서 증발하는 위기를 맞게 된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지난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정절벽이 장기화하면 연준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경고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6일 휴가에서 복귀해 막판 재정절벽 협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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