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대 대선] 오바마 “박근혜 승리 축하…한·미 동맹 강화 기대”

입력 2012-12-2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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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9일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직후 성명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면서 “중요한 양국 및 지역, 국제 현안에서 한국의 새 정부와 폭넓은 협조 관계를 더 향상시키고자 긴밀하게 협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과 한국의 여당 후보의 당선으로 지난 4년간 한미 관계의 기본 틀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 외교 소식통은 이날 “한국 대통령 선거가 끝난 만큼 한·미 양국간 실무 조율작업을 이른 시일 안에 진행할 것”이라며 “중국 문제와 북한 정책에 대한 긴밀한 조율이 향후 한미 관계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시급한 과제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북한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라면서 “유엔 안보리에서 필요한 조치를 도출하기까지 현재 협의 채널을 정상적으로 가동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당선인 측의 인수위 구성이 마무리되면 내년 초 한·미 양국은 보다 내용있는 협의를 구체화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1월21일의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과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을 계기로 고위급 인사 교류가 진행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을 외교의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새로운 외교 전략을 천명함에 따라 한미 양국 최고 지도자가 공식·비공식 접촉을 통해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내포된 이 전략의 추진에서 핵심 동맹국인 한국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게 된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당선인은 이명박 현 정부의 대북 정책과는 맥락이 다른 정책을 구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북한이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를 흔들면서 미국과 대화만 추진하려 들거나 새로운 한국 정부와 양자 대화를 추진하려 할 때 한·미 양국이 자칫 호흡조절 과정에서 갈등을 겪을 수 있다.

오바마 2기 행정부가 선거의 부담을 덜어낸 만큼 국제사회에서 이란과 함께 심각한 위협으로 부상한 북핵 문제에 더욱 과감하게 접근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한·미 양국간에는 방위비 분담 협상과 원자력 협정 개정 협상 등 신속한 타결이 필요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두 사안은 그동안 양국 간 실무협의가 상당히 진행됐지만 이견이 크다.

경제침체와 재정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국방비를 대폭 감축하기로 한 미국으로서는 한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이 절실하다.

또 미국으로서는 국제적 핵 비확산에 주력하는 입장에서 한국의 농축·재처리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를 포함한 통상 현안에는 큰 충돌 요소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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