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새 주인 찾게 된 ‘비운의 웅진케미칼’

입력 2012-12-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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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설립 제일합섬공업이 모태…삼성→새한→웅진→(?)

웅진케미칼이 또 다시 인수합병(M&A) 시장으로 내 몰리게 됐다. 이번에도 외부의 영향 탓이다.

17일 웅진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법정관리 중인 웅진홀딩스는 최근 채권자협의회와 내년에 웅진케미칼을 매각하는데 합의했다. 매각 일정과 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케미칼이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08년 웅진그룹에 편입된 지 불과 5년 만이다.

이 회사는 1972년 삼성그룹 계열사로 설립된 제일합섬이 모태다. 1995년에는 삼성의 계열사 구조조정 차원에서 새한미디어로 넘겨졌다. 새한미디어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고 이창희 회장이 세운 회사다.

제일합섬은 1997년 2월 (주)새한으로 이름을 바꾸고 재도약을 시작했지만 외환위기(IMF)를 견디지 못해 2000년부터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들어갔다.

웅진그룹에 편입된 것은 2008년 1월이다. 당시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現 코웨이)를 통해 웅진케미칼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후 원사·직물·수처리필터부문에서 두각을 보이며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1조835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웅진케미칼이 꾸준히 흑자를 내온 알짜 기업인 만큼 M&A 시장에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매각 작업은 MBK파트너스의 코웨이 매매 대금(1조2000억원)의 잔금 처리가 완료되는 내년 1월2일 이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웅진홀딩스가 코웨이의 웅진케미칼 보유 지분 46.30%(약 2억1464만주)에 대한 매입을 예정대로 완료한 후에야 가치평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웅진케미칼에 대한 매각 시점을 단정짓기는 어렵다”면서 “채권단과 매각이라는 큰 틀에 대해서만 합의했을 뿐 세부적인 일정이나 절차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매각 합의로 웅진케미칼과 웅진씽크빅 등 우량 계열사를 발판으로 회생하려던 웅진홀딩스의 당초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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