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미국, 진짜 문제는 부채 상한선”

입력 2012-12-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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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협상보다 부채 상한선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3대 신평사인 무디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피치는 공화·민주 양당이 올해 안에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예산안에 합의하더라도 내년 2~3월에 부채상한선 조정에 다시 마찰을 빚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티븐 헤스 무디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되는 것은 대단하다고 여기지 않는다”면서 “재정절벽 협상안이 미국의 부채 부담을 안정시키지 못하거나 의회가 2013년까지 협상을 끌 경우, 국가 신용등급 강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내년에 신용등급을 조정할 것”이라면서 “부채 상한선과 관련해 벼랑끝 정책이 이어지면 2013년 초에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현재 부채 상한선은 1조6394억 달러다.

앞서 미 의회예산국(CBO)은 내년 2월 또는 3월에 국가부채가 상한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이 부채상한선을 상향 조정하는데 합의할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

무디스는 지난해 8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최고등급인 ‘AAA’를 유지했으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부정적’ 등급 전망은 향후 2년 안에 등급을 강등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S&P는 지난해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70년 만의 처음이었다.

피치는 지난해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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