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유통업 사실상 제로성장”

입력 2012-12-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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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온라인몰·편의점 ‘맑음’ 대형마트·백화점·슈퍼마켓 ‘흐림’

2013년에는 대형마트가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물가상승률 이하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유통업계가 사실상 제로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는 17일 ‘2013년 유통업 전망보고서’를 통해 내년 국내 소매시장 규모가 올해 대비 3.4% 성장하는데 그친 231조8000억 가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2년 소매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3.8% 성장한 224조1000억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는 경기회복 지연과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대선 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각종 규제 등의 영향으로 3%대로 추정되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유통업계 성장률이 사실상 제로성장에 머무를 전망이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이 영업 규제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온라인쇼핑몰과 편의점은 그로 인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은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2009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던 백화점 업계는 올해 매출 규모가 28조4000억 규모로 전년 대비 4.9%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는 올해 1993년 첫 등장 이래 사상 최저인 1.4% 성장률을 보이며 37조3000억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대형마트 강제휴무가 월3회로 늘고 밤 10시에 폐점하는 유통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 슈퍼마켓 업계는 매출 규모 26조4000억으로 전년 대비 4.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 편의점 업계는 소매업 최대인 19.8%의 성장률을 보이며 10조4000억의 매출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온라인 쇼핑몰 업계는 11.8%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32조5000억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의 확산과 LTE서비스 가입자 증가로 모바일 쇼핑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오프라인 기반 업체들이 온라인쇼핑몰을 확대하면서 당분간 업계 전반의 성장률은 지속될 것이다.

온라인쇼핑몰과 TV홈쇼핑 등을 포함한 무점포판매의 2012년 매출은 37조6000억 가량으로 37조3000억 가량의 대형마트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 같은 성장세가 계속되면 온라인쇼핑몰의 매출도 2~3년 안에 대형마트 매출을 넘어설 전망이다.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 김민 팀장은 “2013년 국내 유통업계는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에 이어 물가상승률 수준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성장 기조가 계속됨에 따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하려는 합리적 소비패턴 증대가 예상되고 인구 고령화,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꼭 필요한 상품을 가까운 곳에서 소량 구매하는 소비트렌드가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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