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광주 금호터미널 놓고도 힘겨루기?

입력 2012-12-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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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금호 만나 의사타진…금호 “매물로 내놓지도 않았다”

유통공룡 롯데와 신세계가 인천에 이어 광주 금호터미널을 놓고 또 다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는 신세계 광주점이 장기 임대하고 있는 광주유스퀘어를 포함한 금호 터미널 건물과 부지를 놓고 현 소유주인 금호아시아나그룹측과 매입 의사를 타진중이라고 알려졌다.

신세계가 2015년까지 임대하고 있는 광주유스퀘어는 지난해 대한통운 매각 과정에서부터 포함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던 곳이다. 당시 롯데는 일괄 매각을 강하게 희망했지만 금호가 터미널 건물은 그대로 소유하겠다고 밝혀 중간 인수 과정에서 빠졌다.

이후 롯데는 신세계 인천점이 있는 인천 종합터미널 건물과 부지를 사들이기로 인천시와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혀 신세계측은 ‘아직 판결 중’이라며 발끈했다.

이후에도 양측의 영토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롯데는 다음 목표를 신세계 강남점이 임대 중인 반포동 센트럴시티라고 밝혔고 이에 신세계는 센트럴시티 지분 약 60.02%를 1조250억원에사들여 계열회사로 편입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결국 이번 광주 터미널 부지를 놓고 롯데와 신세계의 세 번째 힘겨루기가 시작된 셈이다.

업계에선 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과 만나 광주 터미널 인수에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도 광주 터미널이 매물로 나오면 사들이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호터미널 주인인 금호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매물로 내놓은 적도 없는 곳을 두고 신세계와 롯데가 접촉했다고 하니 이해가 가질 않는다”면서 모든 접촉설을 일축했다.

한편 12일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에 “인천터미널 인수는 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 승인 심사대상”이라고 통보했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롯데와 인천시가 맺은 인천터미널 매각계약을 무효”라며 인천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구체적인 심사 내용은 내년 1월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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