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무슬림형제단 “국민투표 56.5% 새 헌법 찬성”

입력 2012-12-1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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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국민투표마감, 비공식 집계 근거…공식결과 22일 이후 나와

이집트 새 헌법 초안에 대한 국민투표서 찬성표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지지세력인 무슬림형제단과 그의 반대세력인 야권 양측 모두 “전날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찬성표가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무슬림형제단의 고위 관계자는 비공식 집계 결과를 토대로 “56.5%가 새 헌법 초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주장했다. 무슬림형제단은 투표소 대부분에 대표단을 파견해 1차 투표소의 99% 이상에서 득표수를 집계했다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2차 투표가 진행되는 22일 이후에 공식 발표된다.

한편 카이로와 가르비야 지역은 반대표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카이로는 반대표가 56.9%, 가르비야는 52.1%로 찬성표보다 더 많았다. 나머지 8개 선거구에서는 찬성표가 반대표를 압도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오는 22일로 예정된 2차 투표 지역 대부분도 유권자들이 보수 성향이 강해 헌법에 찬성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등 각 지역 투표소에서는 유권자들이 몰려 수백명이 줄을 서서 투표에 참여했으며 유권자들이 오후 늦게까지 몰리자 투표 마감 시간이 오후 7시에서 오후 11시로 4시간 연장되기도 했다.

야당 세력은 1차 투표 당일 출구조사 결과에 근거해 헌법 초안에 반대하는 유권자가 더 많았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한 야권 고위 관계자는 “투표 결과가 이슬람주의자들 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무르시를 지지하는 과격 이슬람주의자들이 전날 밤 카이로에 있는 야당 와프드당 본부 옆 당 기관지 건물에 화염병을 던지고 침입해 2명이 다치는 등 몇 건의 폭력 사건이 있었지만 대규모의 유혈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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