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文측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제기에 “집단테러·불법사찰·스토킹”

입력 2012-12-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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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LH 이전 두고 진주-전주 말 바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4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의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제기에 대해 “오로지 선거에 이기겠다는 목적 하나로 미혼 여성에게 집단테러를 하고도 사과 한마디 없이 정당한 선거 운동이라고 우기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불법 사찰이고 스토킹”이라고 비판 강도를 높였다.

박 후보는 선거를 닷새 앞둔 이날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언한 후 경남 진주시 장대동 진주중앙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의 한 오피스텔을 쳐들어갔지만 정작 여직원 혼자 사는 10평짜리 자취방이었다”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 자리에서 잘못 알았다고 사과하고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 후보는 또한 종교단체 신천지와의 연루설과 아이패드 커닝, 1억5000만원 굿판설 등을 언급, “입으로는 새정치를 말하면서 우리 정치를 과거로 후퇴시키고 있는 형태를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인터넷과 트위터, 페이스북을 이용해 ‘아니면 말고’ 식의 무차별한 흑색선전을 퍼뜨리면서 선거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이 지금도 이런데 정권을 잡으면 우리나라 어떻게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이전 문제를 둘러싼 문 후보 발언을 문제삼아 “진주에 와서는 LH공사 지키겠다고 하고 전주에 가서는 빼앗긴 것 돌려드리겠다고 말 바꾸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선택된다면 진주의 미래, 우리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새정치가 완전히 물 건너간 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어떤 세상이 되겠느냐. 여러분의 손으로 막아달라”며 “저는 어떤 흑색선전에도 굴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선거를 치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박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땅에 음습한 정치공작과 허위·비방이 나타나지 못하도록 이를 단호히 분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가 이뤄야 할 중요한 가치가 정치쇄신이라면 마땅히 이번 선거부터 흑색선전의 병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진주=이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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