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총재 “거시지표 나아지고 있어…경계 늦추지 말아야”

입력 2012-11-1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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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 등 외부 불확실성 우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 총재가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한편 경계의 목소리도 잊지 않았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저우 총재는 전일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일환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반적인 거시경제 지표 관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유럽 재정위기로 전환하고 있어 우리가 여전히 이런 문제들을 다뤄야 한다”고 경계했다.

지난달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는 320억 달러로 지난 2009년 1월 이후 거의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은 “무역 전망은 여전히 암울하다”면서 “중국이 올해 교역증가율 목표인 10%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헬렌 차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지도자들은 해외경제 불확실성에 최근의 지표 호조를 크게 강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3~5년간 미국과 유럽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경제를 크게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중국 금융시스템과 관련해 저우 총재는 “금리 자유화는 점진적 속도로 진행해야 하며 이른바 ‘그림자 금융’과 관련한 문제는 중국이 선진국보다 덜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우 총재는 인민은행이 최근 공개시장조작 수단 중 하나인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를 통해 유동성을 조절하는 것과 관련해 “역RP는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 조정보다 단기적이며 좀 더 유연하다”고 밝혔다.

저우 총재는 또 “위안 가치는 현재 균형 수준에 거의 도달했다”고 강조해 위안 절상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저우 총재는 그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일정 나이에 다다랐으면 은퇴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저우 총재는 두번째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에 공산당 간부 정년인 65세를 맞아 퇴임이 예정돼 있다.

그는 지난 2002년 취임해 1960년대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인민은행 총재를 맡아왔다.

호주뉴질랜드(ANZ)뱅킹그룹의 류리강 이코노미스트는 “올 연말에 저우 총재 후임이 발표될 것”이라며 “이번 당대회에서 저우 총재가 중앙위원 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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