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만 받아요’ 대학보다 비싼 사립유치원들

입력 2012-10-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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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당 평균 수업료 246만원… 대부분 카드 단말기 없어

사립유치원들이 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현금 결제만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사립유치원의 교육비가 대학 등록금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학부모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1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성호(새누리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3972개의 사립유치원 중 81%인 3208개의 사립유치원이 카드 단말기조차 보유하지 않고 있다.

사립유치원의 월 평균 교육비는 41만원으로 국공립 유치원에 비하면 4배나 비싸며 한 학기를 기준으로 하면 246만원으로 국공립 대학 등록금(205만원) 보다 높다.

특히 서울의 경우 교육비가 최고 80만원에 육박하는 등 고액 사립유치원이 즐비하지만 정작 15%만이 카드 단말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17개 시ㆍ도 중 6개는 카드 단말기 보유율이 10% 조차 안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역 A유치원은 원비가 8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 유치원은 매월 고정적인 30만원의 수업료는 카드 결제가 가능하나 간식비, 교재비, 야외수업비 등의 기타 부대 비용은 카드 결제가 불가하다.

박 의원은 “월 평균 40만원, 많게는 80만원까지 사립유치원 원비를 받고 있다”며 “유아교육법에 유치원 수업료는 유치원 실정에 따라 원장이 정하도록 규정돼 있을 뿐 현금이나 카드결제 등 구체적인 징수방법은 명시돼 있지 않아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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