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올 성장률 3.3% 사실상 포기…수정 전망치 발표

입력 2012-10-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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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수해 온 올해 성장률 전망치 3.3%를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만간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발표할 방침이다.

박 장관은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해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갖은 직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한국은행의 성장률 하향과 정부가 보는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전망한 3.0%에서 2.4%로 대폭 낮췄다. 대내외 기관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2월에 3.7%로 봤다가 지난 4월 3.5%, 7월 3.0% 등으로 성장률 눈높이를 계속 낮춰왔다.

박 장관은 “정부는 일년에 성장률 전망을 통상 두 번 밖에 하지 않아 중계 방송하듯이 수정치를 발표할 수 없다”면서도 “최적 추정치를 현재 가지고 있으며 예산 심의 할 때 기회가 주어진다면 현실적인 전망을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일 양국이 통화스와프 연장 중단으로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조지마 고리키(城島光力) 일본 재무상과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열었다. 양국이 통화스와프 연장 중단을 발표한 후 각국 재무장관이 처음으로 대면한 자리였다.

박 장관은 “유로존 위기 등 세계경제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예의 주시하면서 일본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양국은 “G20 등 다자협력 채널을 통해서도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며“일본 경제가 잘 돼야 한국 경제도 잘 되는 등 평범한 진리에 인식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정부와 한국은행,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은 지난 9일 한·일 양국 간 통화스와프 계약 규모를 일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한 조치를 예정대로 만기일인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국 간 통화스와프 규모는 현재 700억달러에서 2008년 위기 전 수준인 130억달러로 줄어든다.

특히 무기 연기된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양국관계가 미묘하고 어려울수록 인적 교류와 문화·체육·경제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는 것이 절실하다는 것에 공감했다”며 “적절한 시점에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지난 8월 말 열기로 했으나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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