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쇼트트랙 선수의 빛나는 도전

입력 2012-08-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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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에 쇼트트랙을 배우기 시작해 1년 만에 경기에 나선 한 할아버지의 도전기가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최영도(81) 할아버지.

최 할아버지는 지난 26일 열린 춘천월드레저컵 전국쇼트트랙스피드 빙상대회 노년부 500m와 1000m에 각각 출전했다. 대회에 참가한 국내외 1만2000여 선수 중 최고령자다.

1년 전 처음 쇼트트랙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는 스케이트를 신고 빙판 위에 서는 것조차 힘들었다. 손자뻘 되는 동료의 모습을 흉내 내보며 스케이팅을 익혔고 빙판 위에 제대로 서서 걸을 수 있게 되는 데 한 달이 걸렸다.

최 할아버지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한시간 이상 연습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얼음을 디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나이도, 체력도 ‘노력’을 당할 순 없는 법. 차츰 실력이 늘어 이번 레저 대회에 춘천시 소양팀 동호회 소속으로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 할아버지의 성적은 500m 선수 5명 중 3등이다. 1000m 경기에서는 선수 3명 중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밟았다. 그래도 포기는 없었다.

나이를 잊은 노익장의 도전에 관람객들은 격려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최 할아버지는 “쇼트트랙을 하면 여든의 나이에도 삶에 용기와 자신감이 생긴다”며 “두 다리로 설 힘이 있을 때까지는 질주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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