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년만에 한강 조류주의보 발령(종합)

입력 2012-08-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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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 5개 취수원 기준치 2회 초과… 독성 검출은 내일 발표 수돗물 끓이거나 차게해서 음용·수상레저 자제 당부

서울시가 2008년 이후 4년만에 한강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발령구간은 강동대교와 잠실대교 사이로 최근 한강 상류지역에서 시작된 녹조현상이 한강으로 번져 잠실 인근 강물이 수질 기준을 2회 연속 초과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상수도연구원에서 지난 8일 잠실수중보 상류 5개 취수원(강북·암사·구의·뚝도·풍납)에 대해 실시한 조류 검사결과, 지난 1일에 이어 클로로필-a와 남조류세포수가 기준(각각 15㎎/㎥, 500cells/mL 이상)을 초과했다고 9일 밝혔다.

클로로필 농도는 지난주 12.8~27.4㎎/㎥에서 이번주 14.3~34.2㎎/㎥으로, 남조류세포수는 지난주 240~820cells/mL에서 1180~4470cells/mL으로 나타났다.

정미선 서울시 물관리정책과 수질관리팀장은 “조류 주의보 및 경보는 일정한 기간을 두고 2회 연속 측정해 2항목 기준에 모두 해당 될 때 발령된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기준치를 넘어서 9일 오후 2시를 기해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한강에 조류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본격적으로 녹조현상이 나타난 2000년대부터다. 첫 조류주의보는 2000년 7월 강동대교와 행주대교 사이(전구간)에 발령됐다.

이후 2001년 9월과 2006년 10월·11월, 2008년 7월에도 주의보가 내려졌다.

시는 이번 주의보 발령에 따라 조류대책 상황실에서 조류대책본부로 한 단계 격상 시켜 확대·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에 검출된 남조류의 우점종(생물군집에서 그 군집의 성격을 결정하고 대표하는 종류)은 지난 1일과 마찬가지로 독성물질을 내뿜는 아나베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남조류로 인한 독성 여부도 검사에 착수했으며 결과는 오는 10일쯤 나올 예정이다.

지난주 채수한 시료에서는 원·정수 모두에서 독성물질이 나오지 않았다.

조류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시는 피부가 민감한 경우 수상 레크레이션을 자제해 줄 것과 수돗물에서 냄세가 나는 경우 끓이거나 차게 해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일각에선 조류주의보가 장기화되고 조류 경보로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정미선 팀장은 “그동안 발령됐던 조류주의보의 경우 30일 안팎이었다. 많은 비가 오지 않는 한 녹조현상이 빨리 사라지지 않겠지만 경보 단계까지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류경보는 클로로필-a와 남조류세포수가 각각 25㎎/㎥, 5000cells/mL 이상일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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