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고작 7% 빠졌다"…바닥론 시기상조?

입력 2012-07-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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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바닥론이 거론되고 있지만 2006년 이후 43% 올랐던 집값이 고작 7% 빠진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45만4630가구를 대상으로 2006년부터 현재까지 3.3㎡당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2006년부터 최고점인 2008년 9월까지의 변동률은 43%를 기록한 반면 최고점 이후(2008년 9월) 현재까지의 변동률은 -7%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3.3㎡당 매매가격은 2006년 882만원에서 2008년 9월 최고가격인 1260만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1173만원까지 떨어졌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2006년 2283만원이었던 매매가격이 2007년 1월 3001만원으로 고점을 찍어 31% 올랐다. 현재는 2714만원으로 10% 가량 떨어졌다.

강북3구(노원·도봉·강북)는 2006년 662만원에서 2008년 9월 1245만원으로 올라 무려 88%나 치솟았다. 최고점을 기록한뒤 현재 1127만원까지 1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5월 버블세븐으로 지정됐던 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평촌·용인은 2006년 1657만원에서 2007년 2월 2168만원으로 강남3구와 마찬가지로 31% 올랐다. 고점 이후 현재는 1899만원으로 2000만원 선이 붕괴되며 12% 하락했다.

이는 집값이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올랐지만, 가격이 빠지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과거 폭등 전의 아파트 값 수준과 비교했을 때, 앞으로의 추가 가격 하락 여지가 있는데다 유로존 금융위기가 여전하고 집값 상승 기대감도 저하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하향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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