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BBK 가짜편지 배후없다"

입력 2012-07-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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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007년 대선 당시 김경준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됐던 'BBK 가짜편지' 관련 의혹을 수사 결과 신명(51)씨가 지인의 지시를 받아 편지를 대필한 것일 뿐 편지작성의 배후는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BBK 가짜편지' 관련 총 6건의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피고소인 전원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신씨가 작성한 편지가 양승덕 경희대 관광대학원 행정실장을 통해 이명박 후보 캠프에 있던 김병진 두원공대 총장, 은진수 전 감사위원을 거쳐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전달됐다.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됐던 이 편지는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하는 것이니 신중하게 판단하라'는 내용으로 '큰집'이 참여정부의 청와대로 해석되면서 불거졌다.

이 편지를 제공하고 공을 세우려했던 양씨의 개인적 욕심이 이 편지가 한나라당에 건네진 계기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또 문제의 편지는 가짜편지가 아니라 '사실인 것으로 확신하고 쓴' 대필편지라는 것이다.

특히 검찰은 양씨가 자신이 편지 작성자임을 숨기기 위해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정권 실세들을 허위로 언급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검찰의 이날 발표는 "김경준의 거짓말에 모두가 속았다"는 2008년 수사의 결론과 다를 게 없다는 점에서 정치권 등 각계의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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