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통계청은 7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9%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GDP는 전분기와 비교해도 1.0% 늘어나 시장 전망인 0.8% 증가를 웃돌았다.
토니 모리스 호주뉴질랜드(ANZ)뱅킹 금리 리서치 부문 대표는 “자본지출이 강한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고 가계 부문의 상황도 아직 좋다”라고 설명했다.
호주의 지난 3분기 가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 GDP 성장률을 0.7%포인트 높였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비주거용 건물 건축은 전년보다 24.4%나 증가해 GDP 성장률을 1.5%포인트 상승시켰다.
기계설비 부문도 6.4% 성장해 GDP 성장률을 0.4%포인트 높였다.
반면 정부 지출은 1.2% 줄어들고 수입은 4.3% 늘어 GDP 성장률을 각각 0.2%포인트, 1.0%포인트 하락시켰다.
BHP빌리턴 등 글로벌 광산업체들의 꾸준한 활동 등 호주 원자재 부문이 현재 창출하고 있는 부가가치가 4680억달러(약 529조원)에 달해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제조업과 서비스업 부문의 성장 둔화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