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넘어 웰다잉…‘상조’ 상품 뜬다

입력 2011-11-14 10:31 수정 2011-11-14 11: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은행·보험사+상조업체 신뢰 높여

금융권 상조관련 상품이 인기다. ‘웰다잉’이 확산되면서 과거와 달리 ‘죽음’을 준비하는 이들이 부쩍 증가한데다 최근 상조업체들의 부실이 드러나자 안정적인 금융회사의 상품 선호도가 높아진 이유에서다.

기업은행은 상조금을 안전하게 조성·관리한다는 취지로 ‘IBK 상조 예·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적금의 경우 최장 5년 동안 월 납입액 2만원~100만원까지 예금은 가입기간 1년에 개인고객은 300만원 이상, 법인고객은 300만원~100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고객에게는 제휴업체인 ‘좋은상조’의 서비스를 판매가보다 5%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토록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상조회사 선수금 예치 상품인 ‘우리상조세이프예금’을 지난해 출시했다.

상조회사의 신뢰성 제고와 상조회원들의 불안감 해소가 상품의 기획 의도다. 우리은행의 경영관리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상조회원별 입출금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금리는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0.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포함 최고 2.6%까지 제공하고 예치한도는 제한이 없다.

보험회사의 상조보험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단, 상조보험 가입시 상품명과 내용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상조관련 보험은 두가지가 있다. 보험 상품명에 ‘상조’라고 쓴 보험과 그렇지 않은 보험이다. 상조보험은 장례 발생시 직접적으로 상조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보험대상자가 사망하면 추가로 보험료를 낼 필요가 없다. 보험 상품명에 ‘상조’를 명시하지 않은 보험은 대개 상조서비스를 단순 중개해주거나. 장례 발생후에도 계속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보험은 장례비 명목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형식을 띤다.

업계 관계자는“상조라는 글자만 들어가면 보험상품으로 생각하는데 이 둘의 차이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가입해야 한다”며 “브랜드만 보고 상조보험에 가입하는 것보다 제휴를 맺고 있는 상조회사가 어떤 곳인지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상조보험이라고 명시된 상품은 한화손보의 ‘카네이션 B&B상조보험’, 그린손보의 ‘천풍상조보험’, LIG손보의 ‘가족안심상조보험’,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 상조보험’, 메리츠화재의 ‘온마음 상조보험’ 등이다.

일부 상품을 살펴보면 한화손보의 카네이션B&B상조보험은 매월 1000여건 이상 꾸준히 판매되는 스테디 셀러로 자리잡았다.

이 상품은 사망 보험금으로 관, 수의, 상복 등 상·장례용품을 현물로 제공하도록 구성됐다. 아울러 사전부고 예약 및 알림 서비스, 고인이 생전에 준비한 메시지 카드와 꽃다발을 지정 유가족에게 3년 간 전달해주는 ‘하늘나라 선물’서비스 등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그린손보의 천개의 바람 상조보험은 출시 4주만에 1만2000 건의 판매고를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이 상품은 그린우리상조, 하나로의료재단, 토마토D&C, 분당영산추모원, 호텔트리스, 폴라리스 6개 업체와 제휴를 맺고 현재 8개의 라이프·장례 부가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육군 32사단서 신병교육 중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 사망…조교는 중상
  • "웃기려고 만든 거 아니죠?"…업계 강타한 '점보 제품'의 비밀 [이슈크래커]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문동주, 23일 만에 1군 콜업…위기의 한화 구해낼까 [프로야구 21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51,000
    • +0.72%
    • 이더리움
    • 5,155,000
    • +9.61%
    • 비트코인 캐시
    • 709,000
    • +3.5%
    • 리플
    • 745
    • +2.34%
    • 솔라나
    • 244,600
    • -3.17%
    • 에이다
    • 688
    • +3.61%
    • 이오스
    • 1,202
    • +4.8%
    • 트론
    • 170
    • +0.59%
    • 스텔라루멘
    • 155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50
    • +3.03%
    • 체인링크
    • 23,090
    • +0.22%
    • 샌드박스
    • 644
    • +2.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