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에서 만난 사람에게 가족의 신변을 위협하는 전화를 걸어 금품을 요구한 사람이 공갈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9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달 10일부터 26일까지 노원구와 강원도 원주 등지의 공중전화에서 의사 김모(56)씨의 휴대전화로 5차례 전화를 걸어 '2억5천만원을 건네지 않으면 가족의 피가 묻은 장갑을 일터로 보내겠다'는 등의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도박장에 출입하던 배씨는 김씨를 한 결혼식장에서 만나 자신도 의사라고 속이고 연락처를 받아낸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