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홍준표 공개 비판 “선거 참패 며칠됐다고…”

입력 2011-11-0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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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일 대학생들과 만나 막말 물의를 일으킨 홍준표 대표를 향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참패한 지 며칠 됐다고 젊은이들과 대화하는 자리에 가서 어떻게 그렇게 막말을 할 수 있나”라고 공개 비판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어제 언론 보도를 보고 정말 충격 받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홍 대표가 지난 무상급식 주민투표 25.7%에 ‘사실상 승리’라는 민심과 굉장히 동떨어진 말을 했고 이번 서울시장 선거 끝나고 나서도 ‘이긴 것도 진 것도 아니다’라고 또 민심과 동떨어진 말을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 쇄신을 한다고 하면서 홍대 앞에 가서…”라며 “(그 발언이) 지금 당에 어떤 해를 끼치는지, 그에 대해 정말 반성하고 국민들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이 하는 일 보면 아직 정신 못차렸다고 본다”고 당 차원으로 비판을 확대했다.

그는 “당에서 홍보하는 ‘드림토크’도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방송사 앵커하다 청와대 대변인하고 민간기업에 낙하산으로 간 사람이 첫 번째 청년 멘토”라며 “드림토크라면서 그런 사람을 청년에게 멘토로 내세울 수 있느냐. 정신나간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홍 대표가 당의 쇄신 방안을 고민할 테니 제대로 고민해서 내놓으라”며 “그 방안을 갖고 과연 당 쇄신이 가능할지 지도부가 고민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31일 서울 홍익대 인근 호프집에서 가진 대학생들과의 타운미팅에서 “꼴같잖은 게 대들고, X도 아닌 게 대들고. 이까지 차올라 패버리고 싶다” 등의 막말을 퍼부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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