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시장 바닥 아직 멀었다

입력 2011-10-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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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값, 정점 대비 30% 하락한 상태...경제 불확실성에 금 제외한 상품값 하락 전망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상품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일(현지시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4.01달러(5.3%) 오른 배럴당 79.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가 급등한 것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468만배럴 감소하면서 원유 수요증가 기대가 커졌기 때문.

그러나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던 지난 봄에 비해서는 30% 떨어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원유 가격이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로스 스트래찬 상품 부문 이코노미스트는 “유가는 현재 위아래로 급격한 변동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유가 추이의 하락세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둔화 등 선진국 경제에 대한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세계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중국도 최근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버블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정책으로 경기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원유는 물론 구리와 알루미늄, 납과 아연 등 산업용 상품 가격도 최근 하락세를 나타냈다.

구리값은 NYMEX에서 이날 소폭 반등하기 전까지 5거래일 연속 떨어져 8월 초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5거래일 동안 구리값 하락폭은 9.8%에 달했다.

게다가 유럽 재정위기로 달러가 계속 강세를 보이는 것도 상품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품 가치는 달러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강세는 상품 가격의 하락을 부추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지난달 사상 최고치인 1900달러선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높은 가격 부담에 따른 매도세 유입으로 1640달러 선까지 후퇴한 상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로 금값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트래찬 이코노미스트는 “금은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유럽 위기가 계속될 경우 다시 상승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금이 올해 안에 온스당 2000달러 선을 넘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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