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쌀 생산량 418만t 10년래 최소… 쌀 수급 비상

입력 2011-08-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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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공비축 미곡 전년과 같은 수준 매입

올해 쌀 생산량이 최근 10년래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산 쌀수급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29일 ‘농업관측 9월호’에서 국내산 쌀 생산량이 지난해 429만5000t보다 1.2~4.0% 감소한 412만4000∼424만4000t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집중호우와 같은 이상기후로 인해 10a당 쌀 생산량이 483~497kg으로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나아진 정도로 부진한데다가 벼 재배면적이 85만4000ha로 작년(89만2000ha)보다 4.3%(3만8000ha) 줄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관측대로라면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 2001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쌀 생산량은 551만5000t까지 이르렀으나 쌀재고량이 늘어나면서 재배면적을 점차적으로 줄여 2004년 500만t, 2005년 476만8000t, 2007년 440만8000t, 2010년 429만5000t 등을 기록했다.

농업관측센터는 또 이달 하순부터 내달까지의 일조시간이 쌀 수량의 74%를 결정해 기상여건에 따라 2011년산 작황과 생산량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올해 쌀 생산량이 최근 1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쌀값 강세와 국내산 쌀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생산되는 쌀과 올해 10월말께 88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 비축미, 최소시장접근(MMA)에 따른 쌀 의무 수입량 등을 감안하면 숫자상으로는 식량 및 가공용 쌀수요 등 공급에 별문제가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국내산 햅쌀을 선호가 높은 만큼 가격안정과 수급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공공비축용으로 2010년산과 동일하게 2011년산 쌀 34만톤을 다음달 26일부터 12월31일까지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비축미 34만톤은 물벼 형태로 7만톤, 건조벼 형태로 27만톤을 매입한다. 당국은 이에 대한 소요 예산으로 6283억원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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